- 2011/12/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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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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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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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플리 효과 (Effet de panoplie)
파노플리란 '집합'이라는 뜻으로, 판지에 붙어 있는 경찰관 놀이 장난감 세트처럼 '동일한 맥락의 의미를 가진
상품의 집합'을 말한다. 어린아이가 경찰관 놀이 세트를 사용하면 마치 경찰관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마찬가지로 파노플리를 이루는 상품을 소비하면 그것을 소비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집단에 소속한다는
환상을 주는데, 이를 파노플리 효과라고 한다.
대중은 상품과 상품 사이의 '차이'를 소비한다. 중요한 것은 사용가치가 아니라 기호가치다. 생산과 소비의
물질적 모델은 산업사회에 속하는 것, 그것에 대한 정보사회의 모델은 비 물질화 혹은 재 물질화, 다시 말해 물질이
아닌 브랜드 그 자체, 혹은 물질의 디자인과 결합된 브랜드일 것이다. 스타벅스는 취미를 선사하고 전달하고
창조하는 문화적 매체다. 오늘날 기업은 취미로 묶인 상상의 공동체를 수신자로 갖는 미디어가 됐다.
- 2011/10/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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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디자인수도 서울아
디자이너들 스스로 윤리의식을 가지자는 자성적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이 목소리는 사뭇 시큰둥하게 들린다. 디자이너의 책임을 강조하는 주장은 자연스럽게
디자이너가 사회적으로 큰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이 전제는 맞는 이야기인가.
생각해보면 디자이너는 사회적으로 큰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 맞는 것 같다.
그러나 그 역할이 어떤 종류의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할 만큼 큰가 생각해보면
또한 이는 지나치게 반성적인 태도인 듯하다. 이런 기준 안에서는 다른 어떤 직업도 자유롭지 않다.
한편으로는 큰 역할을 수행한다면 책임감이 큰 만큼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도 커야 한다.
디자이너가 누리는 권리가 큰가? 사회적으로?
생각해 볼수록 아닌 것 같다.
어찌 되었든 여러가지 이유로 오늘날 디자이너의 사회적인 자세 라는
이야기를 꺼내는 그 순간 이야기가 지루해진다.
때로는 “나 디자이너야, 사회적으로 중요해” 하는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기분을 피할 수가 없다. 위의 이야기에 관심 없어 하는 태도 자체가 쿨 해 보이기도 한다.
역시 디자이너가 사회적인 무언가를 움직이게 만드는 걸 보지 못했고
스스로 경험하지 못했기에 자조 섞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역시 디자이너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람 인 것 같아요 '라고 말하고 싶은 기분이다.
근데 이는 디자인서울 덕분에 가능한 것 같다. 디자이너는 상징을 다루는 존재 아닌가.
그 상징으로 현실을 재구성하는 사람 아니던가. 디자인서울의 “서울이 좋아요” 포스터처럼.
하루아침에 깔끔하게 바뀌는 디자인거리처럼. 도심을 확 트인 공간으로 바꿔주는 광화문광장 처럼.
많은 디자인이 도시위에 펼쳐졌고 비포 & 에프터의 이미지로 더 나아진 서울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서울이좋아요 포스터는 노골적이어서 좋다. 말 그대로 서울시민을 상징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서울이 좋아요" 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건 정말 이론에서만 봤던,
모사된 이미지가 현실을 대체하려고 하는 순간 아니던가. 이걸 디자이너가 수행하고 있었다니
기분이 좋다.
디자인 서울로 인해서 뭔가 쿵짝쿵짝 많이 벌어졌고 디자이너가 뭔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려고
시도하는 걸 우리는 지켜봤다. 누군가는 디자인이 서울의 20년 먹거리를 책임진다고 했으니
말 다한 거 같다. 그 결과 이제는 반성하자는 이야기를 해도 상관 없어졌다.
이건 디자인서울 덕분에 가능하다. 나 역시 괜히 반성하고 싶었다.
이 글을 통해서라도 반성하고 싶다. 그리고 잠시나마 내가, 혹은 디자이너가 사회적으로
위치가 올라가는 순간을 경험하고 있다. 그래도 거리낌이 없다. 디자인 서울 덕분에.
오히려 반성하자고 말해야. 혹은 디자인서울 까고 싶다고 말해야 더 쿨하게 느껴진다.
디자이너라면 반성하라.
10월디자인넷 기고글
- 2011/09/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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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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