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ÁN VALLECILLO


미래의 미술은 무엇으로 정의될 것인가 -반이정


관계미학에 관련된 글

관계미학, 그 이후 

불확실한 해석들, 니콜라부리오

2008휘트니베엔날레와 관계성의 미학

뉴드림 일지 12월 17일 뉴드림 일지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1.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여행을 갔다가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타서 구로에서 내렸다. 구로가 더 촌스러워 보였다. 흡사 군대에서 휴가나올때 느꼈던 기분이랑 비슷했다. 여행을 하는 그 순간은 굳이 다른느낌을 받고 있는 중인가 의뭉스러운데 항상 집에 오면 여행에서 보고 느꼈던 것들이 다시 한층 더 살아나는 기분을 느낀다.

#2 . 반고흐는 27살이 되던 1880년에 화가가 되겠다고 굳은 결심, 실행으로 옮긴다. 나와 동갑인 27살..

#3. 서울에서 떨어져 있어야 서울이 어떤 곳인지 체감하는 것 같다. 군대에서도 2년동안 혼자서 격리되다시피 생활한게
리트머스 시험지 같이 민감한 상태로 나를 유지시켜 주었던 것 같다. 뭐 전역이후에 그 약발이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이번여행에서도 한달동안 다녀오고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은것도 역시 군대의 그것과 비슷한 이유에서인듯

#4. 오랫만에 뉴드림일지 써놨던 걸 다시 읽어보면서 근래1년동안 참 게을렀다는 생각을 했다.

#5. 책도좀읽고 이제 부지런히 살아볼까 해서 교보문고에서 책 몇권을 샀다. 책을 사는 그 순간 느끼는 뿌듯함이 있는데 다읽고나서 후기를 남기는 뿌듯함으로 이제 좀 넘어왔으면..



파노플리 효과 뉴드립

상품을 통해 특정계층에 속한다는 사실을 과시하는 것을 장 보드리야르는 '파노플리 효과'라고 불렀다.

파노플리 효과 (Effet de panoplie)
파노플리란 '집합'이라는 뜻으로, 판지에 붙어 있는 경찰관 놀이 장난감 세트처럼 '동일한 맥락의 의미를 가진
상품의 집합'을 말한다. 어린아이가 경찰관 놀이 세트를 사용하면 마치 경찰관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마찬가지로 파노플리를 이루는 상품을 소비하면 그것을 소비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집단에 소속한다는
환상
을 주는데, 이를 파노플리 효과라고 한다.

대중은 상품과 상품 사이의 '차이'를 소비한다. 중요한 것은 사용가치가 아니라 기호가치다. 생산과 소비의
물질적 모델은 산업사회에 속하는 것, 그것에 대한 정보사회의 모델은 비 물질화 혹은 재 물질화, 다시 말해 물질이
아닌 브랜드 그 자체, 혹은 물질의 디자인과 결합된 브랜드일 것이다. 스타벅스는 취미를 선사하고 전달하고
창조하는 문화적 매체다. 오늘날 기업은 취미로 묶인 상상의 공동체를 수신자로 갖는 미디어가 됐다.

고맙다 디자인 수도 서울아 뉴드립

고맙다 디자인수도 서울아

 

디자이너들 스스로 윤리의식을 가지자는 자성적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이 목소리는 사뭇 시큰둥하게 들린다. 디자이너의 책임을 강조하는 주장은 자연스럽게

디자이너가 사회적으로 큰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이 전제는 맞는 이야기인가.

생각해보면 디자이너는 사회적으로 큰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 맞는 것 같다.

그러나 그 역할이 어떤 종류의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할 만큼 큰가 생각해보면

또한 이는 지나치게 반성적인 태도인 듯하다. 이런 기준 안에서는 다른 어떤 직업도 자유롭지 않다.

한편으로는 큰 역할을 수행한다면 책임감이 큰 만큼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도 커야 한다.

디자이너가 누리는 권리가 큰가? 사회적으로?

생각해 볼수록 아닌 것 같다.

 

어찌 되었든 여러가지 이유로 오늘날 디자이너의 사회적인 자세 라는

이야기를 꺼내는 그 순간 이야기가 지루해진다.

때로는 “나 디자이너야, 사회적으로 중요해” 하는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기분을 피할 수가 없다. 위의 이야기에 관심 없어 하는 태도 자체가 쿨 해 보이기도 한다.

역시 디자이너가 사회적인 무언가를 움직이게 만드는 걸 보지 못했고

스스로 경험하지 못했기에 자조 섞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역시 디자이너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람 인 것 같아요 '라고 말하고 싶은 기분이다.

근데 이는 디자인서울 덕분에 가능한 것 같다. 디자이너는 상징을 다루는 존재 아닌가.

그 상징으로 현실을 재구성하는 사람 아니던가. 디자인서울의 “서울이 좋아요” 포스터처럼.

하루아침에 깔끔하게 바뀌는 디자인거리처럼. 도심을 확 트인 공간으로 바꿔주는 광화문광장 처럼.

많은 디자인이 도시위에 펼쳐졌고 비포 & 에프터의 이미지로 더 나아진 서울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서울이좋아요 포스터는 노골적이어서 좋다. 말 그대로 서울시민을 상징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서울이 좋아요" 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건 정말 이론에서만 봤던,

모사된 이미지가 현실을 대체하려고 하는 순간 아니던가. 이걸 디자이너가 수행하고 있었다니

기분이 좋다.

 

디자인 서울로 인해서 뭔가 쿵짝쿵짝 많이 벌어졌고 디자이너가 뭔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려고

시도하는 걸 우리는 지켜봤다. 누군가는 디자인이 서울의 20년 먹거리를 책임진다고 했으니

말 다한 거 같다. 그 결과 이제는 반성하자는 이야기를 해도 상관 없어졌다.

이건 디자인서울 덕분에 가능하다. 나 역시 괜히 반성하고 싶었다.

이 글을 통해서라도 반성하고 싶다. 그리고 잠시나마 내가, 혹은 디자이너가 사회적으로

위치가 올라가는 순간을 경험하고 있다. 그래도 거리낌이 없다. 디자인 서울 덕분에.

오히려 반성하자고 말해야. 혹은 디자인서울 까고 싶다고 말해야 더 쿨하게 느껴진다.

디자이너라면 반성하라.

 

10월디자인넷 기고글


"이머젼스" 카페 뉴드립

내가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은건

"공간" 인데.

이유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인다는 건, 무엇인가를 공유한다는 이야기다.

시간을 공유하고

생각을 공유한다. 

그 공유는 또 다른 생산을 유도한다. 

공간이 새로운 생산을 어떻게 창발 하는지에 대해서는

스티븐 존스의 "이머젼스" 에서 잘 드러난다.












aA뮤지엄 사례

김명한 대표: 
내가 우리나라에서 유럽과 같은 디자인 가구 문화를 만들 수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아지오를 통해서였다.
아지오를 즐겨 찾는 사람들을 찬찬히 관찰해 보니 그들은 음식 때문에 오는것이 아니었다. 아지오만의 독특한 공간을 
즐기러 오는 것이었다. 이곳에 있는 디자인 가구들, 빈티지 가구들이 주는, 어디서도 느낄 수 없었던 이곳만이 주는
공간적 즐거움을 탐닉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음식'이라는 것은 사실, 객관성을 띠기 어렵다. 
너무나 주관적이다. 그러나 디자인은 다르다. 일정 정도의 수준에 오르면 객관성을 띠게 된다. 아지오는 시간이 지나면서 
디자인적 객관성을 띠게 되었고, 사람들로부터 디자인적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이것은 이제 디자인 가구를
즐길 수 있는 토양이 우리나라에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 당시 아지오를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중지시켰다. 그리고 aA를 런칭했다. aA를 런칭한 후에는 아지오를 하나씩 줄여갔고,
오로지 aA에만 집중했다.

대부분의 카페 혹은 레스토랑이라면 커피, 차, 혹은 음식의 질을 일단 우선순위에 놓고 자신들의 '핵심역량'으로 키울 것이다.
그렇기에 커피의 원산지에서부터 로스팅 기법, 특별한 유기농 기법으로 재배한 재료, 혹은 어디 출신의 주방장등을 내세우며 
그것을 강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김 대표는 달랐다. 그는 고객과 아지오가 만나는 접점이 음식이 아닌
공간, 더 나아가 '디자인'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aA가 구심점으로 삼은 '핵심'은 다름 아닌 '지속가능한 디자인 교육'이다. 그런데 이 핵심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aA의 고민은 다름 아닌 '디자인 가구'라는 조금은 생소한 혹은, 특수한 사람만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라는 선입견과
거리감을 없애는 것이었다. 게다가 주목을 받으며 런칭한 브랜드들이 그렇듯 그 주목에 대한 기대감을 고객에게 끊임없이 
상쇄시켜줘야 한다는 것도 고민 중의 하나였다. 무엇보다 이색카페라는 모습으로 고객에게 각인되는 것이 아닌, 디자인교육기관
이라는 본색을 명확하게 드러내야 하는 것은 그들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였던 것이다.



9월 23일 뉴드림일지 뉴드림 일지

#1. 회사입사를 위한 이력서를 많이 썼다.
     컨트롤 씨, 컨트롤브이 하기에는 질문이 미묘하게 조금씩 틀려서 다 다르게 적었다.
     에너지소모가 굉장히 큰데.
     심정적으로는 뭔가 하는 거 같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상태보단 낫다.

#2. 사실 하고싶은 일은 따로 있다. 근데 이걸 어디에서 소속되서 일하면서 맞출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하고 싶은 거와 연관이 있는 일은 지금은 못할 것 같다. 
     내가 그 부분에 대한 애정이 일하면서 완전 사라질 것 같기도 하다.

#3. 영어스터디를 월수금 나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다 좋다.
     다 착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나도 착한 표정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뭐. 

#4. 몇일전에 인터뷰요청이 왔는데, 글을 하나 써서 보내줘야 됬다. 근데 글을 도저히 못적겠더라.
     어 솔직히 생각해보면 1년전에 생각했던 글처럼은 쓸 수가 없다.
   
    뭐 이 사항, 저 사항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들었던 분은 
    이미 사퇴하고 없다.

#5. 근데 더 근본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작업을 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어떤 사람 때문인데
     그 사람이 감정적인 화해를 요청했다. 눈녹듯이 감정이 사라지는 기분이었고 용서하기로 했다. 
     내 스스로를 말이다.

#6. 어찌되었든 일을 하게 된다면 시작하기 전 남는 텀 사이에는 여행을 다녀와야지. 빚을 지고, 갚으면 되니까.

#7. 스티브존스의 "이머젼스"와 더불어 좋은 아이디어는 어디로부터 오는가를 이야기하는 테드강의를 봤다.
     그의 요지인 즉 슨, 아이디어는 혼자로부터 안나온다. 유레카 처럼 좋은 아이디어는 머리를 띵하고 치는, 그런 짧은 순간에
     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다른 사람이랑 공유할 때, 그것이 물리적인 시간이든, 직접적인 아이디어든, 아니면
     그냥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든 어떤식으로 공유할 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란다.
     
     강하게 동의합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누군가를 만나거나, 아니면 그냥 지나다니는 사람이라도 봐야지.

#8. 그런점에서 집 근처에 생긴 디큐브 백화점은 좋다.

     

    

합정역 노을

엊그제 합정역 앞에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합정 한강변에서 보는 노을은 가끔 멋있다.

무료 어플을 다운 받았는데, 역광으로 어둡게 나운 부분만 밝게 보정할 수 있더라. 사진보다, 그 어플이 놀라운, 뭐 그런 느낌


60-70년대 신문광고 타이포 뉴드립













60-70년대 신문광고 타이포들이 甲인듯

1 2 3 4 5 6 7 8 9 10 다음